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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시즌3 후기] 잠이나 잘 걸… 억지 전개와 빈약한 캐릭터, 이제 그만하자 <스포 주의, 개인의견 다량 주의>

by B-e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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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후기

기다린것도 아니고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나왔다길래 봤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 떠오른 오징어게임이 시즌3까지 왔지만, 다음 시즌은.. 글쎼요..

시즌1의 강렬함과 몰입감은 온데간데없고, 시즌3는 그저 의미 없는 질질 끌기와 억지 감정 유도, 그리고 예상 가능한 전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기훈, 대체 왜 계속 주인공인 걸까?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끌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즌1에서 보여줬던 살기 위한 처절함과 인간 본성의 갈등은 사라졌고, 그저 사건을 끌기 위한 핑계처럼 화면에 등장할 뿐이었습니다.
아무 의지도 없는 주인공이 중심을 잡지 못하니, 보는 내내 지루하고 답답할 수밖에요.
게임을 부수겠다고 들어온 기훈, 결국은 모든 게임은 진행되고 모든 참가자가 죽었고, 시즌2에서의 발버둥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답답한 전개를 보면서 제발 저만 답답하길, 사실 모두가 재미있게 봤고 오징어게임의 명성은 이어지길 바랄뿐입니다.

- 기훈이 죽고 다른 인물이 극을 끌어갔으면 어떤 전개가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기훈은 왜 주인공?


🤷🏻‍♂️ 인물들의 서사는 어디? 대체 왜 넣은 건가

시즌2에서 이미 많은 이들이 지적했던 ‘등장인물 과잉’ 문제는 시즌3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됐습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들의 서사는 얕고 뻔했으며, 캐릭터마다의 고유한 갈등이나 이유 있는 선택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다음 대사조차 예측 가능한 흐름, 그리고 의미 없는 죽음의 반복. 이 모든 것이 시청자에게는 피로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즌1의 구슬치기 게임 장면처럼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그 시도는 설득력 없는 감정몰이에 그쳤습니다.
인물 한 명 한 명의 죽음이 왜 그렇게 그려졌는지, 그 안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자 했는지조차 불명확했습니다.
결국, 너무 많은 인물을 넣고도 비중 조절에 실패한 드라마의 전형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인물들의 서사는 어디?


🎲 게임은 왜 이렇게 밋밋했을까? 긴장감도, 처절함도 사라진 순간들

오징어게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시즌의 게임들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기발하거나 충격적인 룰도 없었고, 게임이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내는 장치로 작동하지도 않았죠.
그저 에피소드 하나를 채우기 위한 장면, 혹은 억지로 인물들의 서사를 끌고 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게임 속에서 인물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즌1에서 모든 캐릭터가 절박한 현실 속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게임에 임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이들이 왜 이 게임에 참여하고, 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지조차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릴도 없고 감정도 빠진 게임은 아무런 울림 없이 지나가고 말았고,
시청자들이 몰입할 구석조차 찾지 못한 채 한숨만 내쉰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게임은 왜 이렇게 밋밋했을까?


🧩 병정11번, 갑자기 왜 중요한 사람처럼 나와?

계속해서 나오는 '병정11번'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비중을 키우며 감정을 몰아가는 씬이 이어졌죠.
하지만 이 인물의 서사는 얕고 뜬금없어, 감정이입보다는 지루함만 안겨줬습니다.
병정11번 씬이 나올때마다 "얘는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까지 시간 할애를 하지?"라는 생각에 빨리감기 누르고싶은 욕망을 참느라 애먹었습니다.

병정 11번, 왜나와?


🪖 부대장의 최후, 너무 뻔했다

악역의 전형을 그대로 따라가는 부대장의 결말도 실망스러웠습니다.
클리셰로 점철된 ‘악당의 몰락’, 너무도 뻔하게 그려졌고, 차라리 이 인물이 살아남아 다음 전개에 변수라도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대장이 딴짓좀 하지말고 빨리 좀 죽이길 응원하면서 오히려 병정11번이 죽고, 부대장이 생존하길 바랐던건.. 저뿐인가요?

부대장의 최후, 너무 뻔했다


🎭 호스트의 ‘그 장면’, 도대체 왜 넣은 걸까?

이번 시즌 중 잠깐 등장했던 호스트의 게임 당시 장면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한 컷 정도 보여줬지만, 전개에 아무런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고, 극 전개와 서사를 보완하기보단 '그 인물도 등장해야 하니까'라는 식의 끼워넣기처럼 보였습니다.
그 장면이 나온다고 해서 호스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도 않고, 전체 흐름에 필요하지도 않았죠.
오히려 억지스런 전개를 이어가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춘 퍼즐조각 같았습니다.

호스트의 그 장면 왜 넣은건가?


❓ 마지막 게임, 저 사람들은 왜 살아남은 거지?

결정적으로 가장 의문스러웠던 건 마지막 게임의 생존자들입니다.
이전 시즌들처럼 각 인물들의 사연이나 가치관이 게임을 통해 드러나는 게 아니라, 그냥 살아남았다는 결과만 덜렁 주어졌을 뿐입니다.
이 인물들이 왜 살아남았고, 어떤 서사로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게임, 저 사람들은 뭐지?


💤 총평: “기대도 없었는데, 이 정도면 그냥 잠이나 잘 걸 그랬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과도한 광고가 아니었나.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오징어게임, 세계적으로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는건 아닐까 그저 걱정이 될 뿐입니다.
제작진의 피로감, 소재의 한계, 그리고 억지 감정선이 곳곳에서 드러났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이유조차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시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전이 나온다고 해도 시간 날 때 한 편씩 보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도치않게 비판만 한 포스팅이 되었네요. 애정이 큰 만큼 실망도 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좋은 드라마에 좋은 이야기 많이 넣고자 애쓰신 감독님, 배우님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이야기로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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