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창세기를 읽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문장이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놀라운 점은 이 ‘빛’이 태양보다 먼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태양과 별은 넷째 날에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태양도 없는데, 그 빛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태양 없는 빛, 말이 될까?
현대 과학에서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빛은 태양이나 별에서 나온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창세기의 이 구절은 “비과학적이다”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 질문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빛은 반드시 태양이 있어야만 존재할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빛은 별보다 먼저 존재했다
현대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는 약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시작되었다.
이때 가장 먼저 생긴 것은 별도, 행성도 아닌 에너지와 빛이었다.
초기 우주는 극도로 뜨거운 상태였고,
그 안에서는 수많은 **광자(빛의 입자)**가 자유롭게 존재했다.
별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우주는 이미 빛으로 가득 차 있었던 셈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창세기의 “빛이 있으라”는 표현은
광원의 등장이 아니라
우주 자체가 에너지와 질서를 갖기 시작한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빛과 어둠을 나누셨다는 말의 의미
창세기에는 이런 표현도 등장한다.
“빛과 어둠을 나누사”
과학적으로 보면, 초기 우주는 혼돈 그 자체였다.
에너지, 물질, 시간이 뒤섞인 상태였다.
그런데 우주가 팽창하면서
빛은 이동하기 시작했고,
어둠은 **‘빛이 도달하지 않은 영역’**으로 구분되었다.
즉, 빛과 어둠을 나눈다는 표현은
물리적 구분이자 질서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이미 그 대상이 구분 가능한 상태에 들어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루는 정말 24시간이었을까?
첫째 날이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사람이 묻는다.
“그 하루가 우리가 아는 하루일까?”
지구가 만들어지기도 전인데
자전 기준의 24시간이 있을 수는 없다.
과학자들과 신학자들 중 일부는
창세기의 ‘날’을 **시간 단위라기보다 ‘단계’**로 해석한다.
즉,
- 첫째 날 → 빛과 에너지의 단계
- 넷째 날 → 태양과 별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단계
이렇게 보면, 성경은 과학 교과서처럼 수치를 말하지 않지만
우주의 큰 흐름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기록이 된다.

우연일까, 놀라운 일치일까
창세기가 기록된 시기는
천문학이나 물리학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빛이 먼저 등장하고
- 태양은 나중에 나오며
- 질서가 단계적으로 형성된다는 구조는
현대 우주 과학과 묘하게 닮아 있다.
물론 이것이 과학을 증명하는 문서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무작위로 쓰인 이야기”라고 보기엔 너무 정교한 흐름임은 분명하다.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는 질문
만약 빛이 첫째 날이라면,
이런 질문이 남는다.
“그렇다면 태양과 별은 왜 넷째 날에 등장했을까?”
그리고 더 흥미로운 질문도 이어진다.
“태양 없이도 식물은 어떻게 먼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들은 다음 글에서 하나씩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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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먼저 빛이 있었다?
창세기 첫째 날에 빛이 등장한 뒤,태양과 별은 넷째 날에야 등장한다.이 순서는 많은 사람에게 이렇게 느껴진다.“말이 안 되는데?”빛이 있으려면 태양이 있어야 하고,태양이 있어야 낮과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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